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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미회 여행기> 설국(雪國) 여행에서의 또 다른 감동
글번호  75, (조회 : 652)
글쓴이  권태성 날 짜  2017/11/09 (17:36)
尙美會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겨울철 바닷속 와꾸라(和倉) 온천과 산속의 게로(下呂) 온천여행” 호꾸리꾸(北陸) 여행에 참여했다. 아침 인천공항을 출발하며 고마쓰(小松)공항에 내려 가나자와(金澤)의 겐로쿠엔 공원으로 갔다. 가나자와는 전국시대에 오다 노부나가의 최측근이었던 110만 석의 전국 제일의 영주 마에다(前田)가 도읍으로 삼았던 정원 이름의 유래가 송나라 때의 어느 문헌에 좋은 정원이 되기 위한 6가지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을 전부 갖춘 곳이라 하여 겐로쿠엔(兼六)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곳이 일본의 3대정원(오카야마의 고라쿠엔. 미도의 가이라쿠엔)중 하나이며 그 크기와 아름답기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오후에는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을 관람하고 와쿠라(和倉) 온천에 여장을 풀었다. TV를 보니 계속되는 뉴스가 저녁부터 큰눈이 온다고 대설주의보 및 경계령을 내리고 있어 걱정되었다. 온천탕에 들어가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만찬 2시간여 후엔 벌써 10여 센티가 쌓여있었다. 밤새 제일 많은 곳이 1미터 40센티이며 우리가 있는 곳이 25센티가 내렸으며 이후 4일동안 계속해서 눈이 펑펑 쏟아져 내렸다.

내 평생 그렇게나 많은 눈을 본 것도 처음이고, 또 그 눈을 맞으며 여행한 것도 잊지 못할 아름다움이었다. 일본에서도 호꾸리꾸 지방은 눈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혼슈(本州)의 중북부를 관통하는 도야마현과 기후현은 북 알프스의 고봉과 협곡에서 뿜어나오는 화려한 풍광으로, 삼나무 숲을 뒤로하고 시라(白川)산맥의 하꾸야마(白山)를 넘어 시라가와(白川)를 끼고 형성된 수백 년 된 마을과 전통 가옥은 눈 많은 지방에 알맞게 지붕이 뾰족해서 마치 두 손을 합장한 것 같다 하여 갓쇼무라(合掌村)라고도 부른다. 보통 3층 이상은 양잠을 하고 1층은 화약원료를 만드는 용도로 쓰였다고 하며 그 지방 사람들이 고구려 유민들로서, 하꾸야마의 높이가 2,702미터로 백두산의 이미지로서 하꾸야마(白川), 시라가와(白川)의 이름을 사용한 것 같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3일째에는 기후현 히다(飛驒) 지방에 위치한 게로(下呂) 온천으로 갔는데 이곳이 도쿄 근처 군마현의 쿠사츠(草津)와 오사카 근처 효고현의 아리마(有馬)와 함께 일본 3대 명천(名泉) 중 하나라고 한다. 와쿠라 온천이 바닷속에서 끌어올려 짭짤한 맛인데 비해 이곳 게로 온천은 온화하면서도 아늑한 물맛이 미용에 효과가 있다는 곳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내리는 눈의 양은 엄청나서 보통 1미터이상 쌓여있고 지붕에도 또한 그러한데 길은 어디를 가도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전혀 걱정 없이 폭설 속에서도 나흘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노천탕에서 머리에 눈을 맞으며 탕 속에 있노라면, 그 상쾌함이란 어디에 견줄 수 있을까 보냐 싶다.

항상 받는 느낌이지만, 우리에겐 속 좁아 보이기도 하는 일본인들이지만 언제나 합리적이며 남을 시기하지 않고 헐뜯지 않으며 정직한 품성을 지니고 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다루며 깨끗하게 관리할 줄 아는 그들의 면모를, 우리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여행 첫날 가나자와의 21세기 미술관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온 것을 뒤늦게 알았을 때, 벌써 시간상으로 5~6시간이 지났고 우리는 차로 1시간 30분 거리까지 이동한 후라서 핸드폰은 완전히 잃어버렸구나 싶었다. 온천호텔 직원에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호텔측에서 21세기미술관에 연락하여 전화기를 찾았다며 다음날 전달해 준다고 연락 받았을 때, 정말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여러 시간이 지났고 공중화장실인데 그것을 찾아서 1시간 30분 이상 차로 달려야 하는 내 숙소로 다음날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인지.. 또, 조그만 수고비도 마다하는지.. 고맙게만 받아들이기보다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서울 중구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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