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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相燁 광장> 스와질랜드의 로키(Roki)
글번호  74, (조회 : 484)
글쓴이  李相燁 날 짜  2017/04/26 (13:22)

지난 2월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머무르는 동안 주말을 포함하여 3~4일 정도 시간이 남아 자동차를 타고 4~5시간 걸리는 스와질랜드로 향했다. 지난번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레소토는 갔었지만 스와질랜드는 초행이었다. 현지 영문소개서에는 아프리카의 알프스라고 홍보가 되어 있고 아직 왕이 지배하는 작은 왕국이었기에 호기심을 갖고 국경에 도착했는데 마주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생기가 있고 옷 매무새와 피부의 윤택을 보고 좀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심 고속도로를 진입하는 순간 산악지역의 풍광이 마치 말 그대로 스위스의 평화로운 목장들을 연상케 한다. 산 정상에 눈만 없을 뿐이지 정말 목가적인 풍경의 파노라마는 아프리카의 오아시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스와질랜드는 여전히 아프리카 대륙에 몇 안 남은 왕국이지만 국민 모두 왕을 존경하며 (부인 16명, 자녀 205명, 전체인구 약 150만 명,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면적) 전통을 중시하고 산업을 현대화하여 대체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왕국 같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답사를 겸해서 소박하지만 편안한 숙소와 자연을 둘러보며 잡지에 소개된 트레킹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택한 스와질랜드의 명산 Sheba's Breast (일명 "시바의 젖가슴" 해발 1,600m)을 찾아갔다. 초입에 등산객을 관할하는 “Roki Centre”가 있어 일단 등록을 하고 산행할 예정이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가파른 곳이 많아 등산객이라고는 필자 혼자였기에 약간 두려움을 느끼며 산 정상까지의 지도를 판독하고 있는데 센터의 직원은 "Roki"가 안내하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흔히 네팔의 히말라야나 그 밖의 해외원정산행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현지 원주민의 안내를 받는데, 여기서는 다짜고짜 Roki가 함께 한다니.. "Roki"는 센터에서 기르는 닥트 훈스 종의 허리는 길고 다리는 짧은 잡종견으로 정상에서 하산할 때까지 안내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주춤하는 사이 Roki는 앞장을 서고 필자도 엉겁결에 뒤를 따랐다. 그리고 등산길에 들어서자마자 잽싸게 산행을 안내하며 계속 선두를 내주지 않는다. 필자가 가뿐 숨을 몰아쉬며 달리기 시작하면 지름길을 이용하여 먼저 길목을 지키고 쉬면서 물끄러미 필자를 쳐다보며 기다려준다. 세상에 이런 영리한 名犬이 있을까 내심 감탄하면서 그렇게 정상의 길까지 Roki 와 함께 한 순간은 생애 최고의 감동이었다. 그렇게 2시간의 가파른 정상을 향해 시바의 젖가슴에 올라 정상을 바라보고 조망하자니 Roki가 선두에서 기를 쓰고 와서 힘들었는지 필자 옆에서 꾸뻑꾸뻑 졸고 있다. 초행에 동행이 되어준 것도 고마운데 빨리 올라왔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Roki를 보면서 필자도 尙美會 여행의 길잡이를 하면서 항상 앞서가며 안내하는 동료 같기도 해서 고맙고 사랑스러워 그를 쓰다듬으며 주변의 병풍처럼 펼쳐진 음바바네의 계곡을 바라보니 한없는 감동이 몰려온다.

트레킹 센터의 이름은 바로 이 名犬의 이름을 따서 "Roki Centre"로 작명하였다고 한다. 짧은 다리로 험한 산을 오르내리며 등반자의 안전을 고려하며 배려해준 Roki에게 내심 고마워서 감사의 표시를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하산하여 직원에게 물어보니 Roki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필자는 가지고 있던 생수병을 내려놓고 안전한 산행에 동반이 되어준 Roki에게 물을 먹이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섰다. 이번 스와질랜드 산행은 아마도 "Roki"로 인하여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트레킹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이 있다면 연장 체류를 통하여 이 아름다운 곳에서 Roki와 함께 트레킹을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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