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특징여행문의여행후기참가신청갤러리
 
  • 상미회 소개
    • 상미회 소개
    • 상미회 연혁
    • 임직원 소개
    • 상미회 여행의 특징
    • 상미회 회원제도
    • 국외여행 표준약관
    • 첫 여행사고
    • 관련기사
  • 여행상품
    • 전체 여행상품
    • 참가신청
  • 여행문의
    • Q & A
    • F A Q
  • 조갑제 칼럼
  • 신용석 코너
  • 회원마당
    • 여행후기
    • 응접실
    • 갤러리
    • 자유게시판
 
  회원마당 > 여행후기

   사천성·구채구·장강삼협 탐방
글번호  62, (조회 : 1041)
글쓴이  金玄鎭 날 짜  2011/12/11 (20:50)
이기승씨가 기획한 9일간(8월24일~9월2일)의 중국 사천성 여행계획을 듣고 즉시 참가 신청을 했다. 기왕에 이기승씨가 마련한 두 차례의 중국여행(섬서, 하남성 등 중원지방여행과 강소, 절강성 등 강남지방여행)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고, 그 여행 중 맛본 중국 白酒의 맛이 계속 그리워 白酒의 대표적 본고장 이라할 사천성 현지를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처음 성도(成都)에서는 2,300여 년 전에 건설된 도강언(都江堰)을 보았다. 민강의 범람으로 제대로 경작 못하던 성도일대의 평야를 전국시대 변방세력이던 진나라가 점령한 후 당시 기술력으로는 기적과도 같은 대규모 관개공사를 하면서 비옥한 곡창지대로 바꾸어 이후로는 비옥하고 물산이 풍부한 곳이라는 뜻의 天府之國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결국 진시황 때 이르러 전 중국을 통일하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한다. 또 한고조 유방이 초패왕 항우의 세에 눌려 이곳으로 피해 와서 세력을 키워 결국 항우를 꺾고 중국을 통일하였고, 삼국시대에는 유비도 이곳에 蜀漢을 세워 막강한 조조의 魏(중원지방)와 손권의 吳(강남지방)와 겨룰 수 있는 세력이 되었다. 이로 미루어 도강언이 중국사에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하나 더 놀라운 점은 급류를 이용해 상류의 토사를 하류로 내뿜어 토사의 퇴적을 줄이는 시설을 그 옛날에 했다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중국의 수준 높은 토목기술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성도에서는 또 蜀의 승상 제갈량의 사당인 무후사와 詩聖 杜甫의 두보초당을 둘러보았다. 두 사람이 활약한 시공은 다르겠으나 후에 두보가 무후사를 찾아 읊은 유명한 “촉상(蜀相)”이라는 시로 서로 연결 돼 있는 것 같아 감회가 각별했다.

황룡 풍경구 정문 입구에서 필자 부부.

  “승상사당 어드메뇨, 금관성 밖 잣나무숲속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뜻도 이루지 못하고 죽으니
  두고두고 영웅들이 눈물로 옷깃을 적시게 하누나”


구채구 장해에서 필자부부.
비행기로 구채구 구황공항에 거의 정시에 도착했더니 마중 나온 현지 가이드가 일기불순으로 비행기 연발착이 다반사여서 구황공항은 “Delay 공항”이라고 불리는데 “우리일행은 워낙 훌륭하여 어쩌고”하며 너스레를 떨더니 이 말이 씨가 됐는지 성도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무려 4시간이나 연발하였다. 하여간 “Delay공항”이다.

먼저 3100~3600m 고도의 황룡구를 케이블카에서 내려 도보로 올라가 황룡사와 오채지(五彩池)를 관람했다. 우리 부부는 과거에 고산지대에서 멋모르고 빨리 걷다가 산소부족으로 혼이 난적이 있어 아주 천천히 올라가고 내려올 때도 오채지의 절경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하느라고 일행과는 한참 떨어졌다. 하산하여 일행이 모인 식당으로 점심을 들려고 가보니 일행 대부분 행색이 말이 아니고 식사도 변변히 못하는 것이었다. 너무 다급하게 움직였나보다. 이런 것 만 빼고 나면 황룡구 관광은 아주 권할만하다. 말 그대로 오색으로 제각각의 색깔을 보여주는 오채지와 여러 연못, 폭포 등은 가히 절경이었다.

다음날은 구채구 관광을 했다. 이곳은 고도가 1000m정도 낮아서 모두들 도보로 편하게 오르내리며 경치를 즐겼다. 그 수많은 형형색색의 폭포와 맑은 물, 각기 다른 미네랄 성분 때문인지 제각각 다른 색깔을 뽐내는 수많은 연못과 호수의 물빛은 지금도 눈에 선하여 잊혀지지 않는다. 수천 년간 숨어있던 선경(仙境)이 1970년대 벌목공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후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으며 개발되었다고 한다. 자연보호를 위해 인근지역 개발과 차량진입이 금지되고 입장객수도 제한되는 등 철저한 관리 덕에 이곳이 중국이 아니라 스위스에 일부인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못 가보신분들에게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성도로 돌아와 중경으로 가서 4500t급 크루즈선을 타고 3박4일의 중경-의창 간의 장강 유람길에 올랐다. 첫날 저녁 식사 때는 그간 빡빡한 일정으로 백주를 못 샀다가 낙산의 시장 술가게에서 사천성 노주산을 사서 일행과 함께 마셨더니, 마신 분들 모두 그 맛에 감탄하는 것이다. (후에 중경의 일부인 듯한 백화점에서 몇 병 더 샀다.)

크루즈 도중 소열제 유비가 승상 제갈량에게 아들 유선을 부탁하고 죽었다는 백제성과 소삼협, 대삼협 등을 관광하였다. 선상에서는 하선 전날 선장이 주관한 저녁 만찬에서 승객들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는데, 우리 일행 중 두 분이 축하를 받아서 모두들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삼협댐 관문을 통과하고 의창에 도착하여 웅장한 삼협댐을 구경하였다. 그 규모의 장대함이야 여러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져서 더 얘기할 필요 없지만 댐 완공으로 발전, 수운, 장강유역 용수공급은 물론 만성적 물 부족을 겪는 북경지대까지 용수공급을 하는 다목적 댐으로, 신해혁명 이후 손 문 선생부터 수차례 시도하다가 이제야 결실을 맺은 전 중국인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 한다.

이번 여행에서 2000여 년 전 중국역사에 전기를 준 거대한 토목공사인 도강언과 이제 용틀임하는 중국의 앞날에 어떤 전기를 줄지도 모르는 거대한 토목공사인 삼협댐을 함께 보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번까지 세 차례 상미회 중국여행을 하고 보니, 첫 번째 여행의 섬서성과 하남성은 조조의 魏나라이고 두 번째의 강소, 절강성 등 강남지방은 손 권의 吳나라이며 이번의 유비 蜀漢인 사천성 일대를 보게 되어 삼국지연의 테마여행이 된 셈이다.

식음기행으로 치자면 첫 번째의 魯菜, 두 번째의 蘇菜에 이어 드디어 川菜를 본격적으로 탐미한 기회였다. 성도에서 제일간다는 銀杏川菜酒樓에서의 회식에서는 열다섯 접시가 나왔는데 예상을 뒤엎고 매운 요리가 한 가지도 없었다. 대신 중경의 火鍋(훠꾸어: 샤브샤브)요리점인 外婆橋에서 제대로 매운맛을 즐겨볼 수 있었다. 中國의 八大요리체계 중 손맛으로는 四川이 최고라는 평가를 실감하였다.

벌써 이기승씨가 새로 꾸밀 尙美會의 새 중국여행이 기다려진다.


    상미회 회원들과 함께한 잊지 못할 노르웨이 여행 이전글
    자연의 감동 네팔 & 千의 얼굴을 지닌 인도 다음글
 100자평 달기
* 이 름 * 비밀번호 * 멘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