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특징여행문의여행후기참가신청갤러리
 
  • 상미회 소개
    • 상미회 소개
    • 상미회 연혁
    • 임직원 소개
    • 상미회 여행의 특징
    • 상미회 회원제도
    • 국외여행 표준약관
    • 첫 여행사고
    • 관련기사
  • 여행상품
    • 전체 여행상품
    • 참가신청
  • 여행문의
    • Q & A
    • F A Q
  • 조갑제 칼럼
  • 신용석 코너
  • 회원마당
    • 여행후기
    • 응접실
    • 갤러리
    • 자유게시판
 
  회원마당 > 여행후기

   안시와 샤모니… 쉼표로 이어지는 旅情
글번호  4, (조회 : 1440)
글쓴이  朴秀明 날 짜  2005/06/20 (18:13)
尙美會의 여정을 쭉 따라간다는 것은 답사(Exploration)와 탄식(Im-ploration)의 연속임을 아십니까? 전자는 기대와 설렘으로 우리를 떨게 하고, 후자는 감탄과 환호로 우리의 영육을 잦아들게 하지요. 우리가 거기에 살고 있으니까 작은 도시와 촌락으로 접어들면 이국의 자연과 집들과 사람들이 하나의 통일된 외면이 되어 우리의 눈과 뇌수에 녹아들게 되지요. 탄식이 행복처럼 우리를 나른하게 한답니다.

제가 함께한 2003년 3월20일부터 30일까지의 프랑스·독일·스위스 여행도 어김없이 그러하였지요. 엿새째 되는 날 우리는 제네바를 거쳐 50여km를 남행하여 안시라는 湖畔도시에 도착하였지요. 해발 448m. 상주인구 5만 명. 프랑스에서 두 번째 큰 호수(알프스 枝山들의 네 개의 강에서 流水가 흘러 들어오는)가 25km의 길이로 옆구리에 늘펀하고 그 호수에서 파생된 운하가 십자가 꼴로 중심을 이루어 관통하는 휴양지. 멀리 알프스의 눈 덮인 枝山들이 병풍처럼 혹은 모자처럼 빙 둘러 있고 湖畔에는 흰고니들이 나래를 치고 있는 호반의 편안하고 나른한 오후를 상상할 수 있나요?

우리는 대양 같은 큰 호수가 커다랗게 숨쉬는 소리가 메아리 치는, 그 메아리가 발 아래에서 출렁거리는 운치 있는 임페리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답니다. 숙소에서 십리가 넘는 호변의 산책로를 느릿느릿 걸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며 놀고 있는 어린이들, 부표와 놀이배들,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늦은 오후의 햇살과 미풍을 상상해 보십시오.

舊시가지의 초입에 있는 운하에 둘러싸인 古城을 시작으로 시가지를 둘러 보았지요. 그 집은 배의 깃대 같은 삼각형의 지붕으로 되어 있었고 어떤 분은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선박 같다고 하였지요. 시가지는 迷路 같은 작은 골목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골목마다 제각기 특징이 있더군요.

3월26일에는 그 유명한 몽블랑을 케이블카로 올라 갔었지요. 마침 날씨가 좋아 視界가 확 트여 있었지요. 고도 4800m. 최초의 등반은 1786년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자연의 여백이 전후 좌우 雪山으로 뒤덮인 산들. 산들의 외면이 우리의 초라한 내면을 부끄럽게도 모두 용해시켜 버렸지요.

몽블랑의 발자락에 있는 샤모니는 상주인구 1만 명에 너비 40km2의 작은 촌락인데 1924년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열렸지요. 어떤 수필가가 “죽음의 스포츠의 세계 수도”라고 말하고 프랑켄슈타인이 이곳에서 의사와 그의 괴물을 조우하게 하였다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멋진 점심을 먹었지요. Joseph Carrier라는 사람이 1903년에 문을 연 호텔 겸 식당. 100년 된 작은 식당을 우리가 통째로 차지하였지요. 무엇을 먹었는지, 어떻게 먹었는지 愼대표와 주인이 엄선한 포도주에 남녀 모두가 흠뻑 취한 기억밖에 없는 尙美會의 긴 쉼표. 주인 겸 요리장이 특별히 안내하여 보여 준 호텔방을 보고 언젠가 여기서 결혼기념일을 단둘이 갖자고 제 아내와 약속한 기억밖에는.

尙美會의 여정은 다시 쉼표로 이어지지요. 그날 밤은 늦은 그믐이었는데 湖畔에 연해 있는 넓은 뒷마당에서 우리의 가곡을 합창하였지요. 趙대표가 시작하였던가? 급기야는 품속에 넣어둔 가요책을 꺼내 들고 가곡에서 팝송, ‘오동추야’에 이르기까지 목청껏 부르다가 우르르 호텔의 바를 점령하고 酒黨들이 엄선한 독한 과일주를 마셨지요. 어느 분이 계산하셨던가?

이리하여 우리는 우리가 본 모든 외면들을 우리가 추억이라고 부르는 각자의 내면에 집어넣고 이튿날 프랑스 제2의 도시라고 하는 리옹으로 가볍게 출발하였지요. 실로 尙美會의 여정은 답사와 탄식의 연속이랍니다.

필자약력
경북 출생.
경북고등학교·고려대학교 졸업.
경일모방 창립 및 경영.
現 필리핀 K-PHIL 대표이사 회장.


    니가타(新潟) 名酒 吟酒記 이전글
    日本의 맛집 - 소류안(小立庵) 다음글
 100자평 달기
* 이 름 * 비밀번호 * 멘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