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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추성 시인의 아프리카 여행시
글번호  27, (조회 : 6839)
글쓴이  김추성 날 짜  2006/01/20 (11:28)
작년 12월 상미회의 남아프리카 4개국 여행에 참가하셨던 대전의 김추성 시인께서 네편의 아름다운 시를 손수 지어 보내주셨습니다.
아프리카의 감동을 아름다운 시어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잠베지 강의 밤

                        김 추성

어둠은 대체 어디 숨어있었던 것일까.
아득한 잡목 숲 평원 위로
검은 융단이 펼쳐지자,
코끼리 귀를 닮아 너른 대륙은
잠베지 강, 그 젖줄을 물고
곤한 고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원주민 토닥여 아프리카의 밤은 깊어가지만
잠들 수 없는 나그네들은
창가 바짝 다가선
빛 부신 만월을 바라보며
빈 가슴으로 깨어 있다.
붉은 와인 잔을 앞에 두고
하염없는 평화와 기쁨에 잠겨있는
나그네들의 벅찬 無念,
잔잔한 웃음과 가벼운 입술의 움직임은
허공을 맴돌아 사라질 뿐
서로의 가슴속으로 날아들지 못한다.
交信이 차단된 검은 대륙의 깊은 밤,
나그네 그 저마다의 가슴으론
작은 달 하나, 막막한 검은 하늘이 내리는
사랑과 평화만이 깃들고,
주름져 보냈던 지난날의 시간들은
그들을 떠난 지 이미 오래이다.


희망봉

                        김 추성

사람으로 태어나 죽기 전
한번은 가보아야 한다는
희망봉,

지구 반바퀴를 돌아 애써 찾아왔건만
‘CAPE OF GOOD HOPE'
작은 푯말 하나,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푸른 물결만 출렁이고 있다.

희망,
희망,
희망봉,

깎아지른 절벽 위
문명의 옷을 입지 않은 허허로운 벌판
희망봉이 마침내
그 이름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래,
희망이란 꽃나무는

빈 들판에서,
망망대해에서,
절해고도에서,
무너진 가슴에서, 자라나는 것이기에.


빅토리아 폭포

                        김 추성

제 살을 내어 주다
포승줄에 묶여 먼 이국 땅
뭉그러진 뼈 묻어야했던 비통이여,

우르르 쾅쾅
천둥소리로 떨어지는

검은 대륙의 울음소리 들었어라.

제 살붙이들 서로 맞대
주린 배 퀭한 눈동자 위로
天刑처럼 휩쓰는 에이즈의 슬픔이여,

아득한 천길 아래
하얗게 부서져 오르는

검은 대륙의 눈물도 보았느니,

푸르른 혈관을 타고
다시 수만리길
흐르고 흐를 수 있는 靈歌의 축복이여,

일곱 빛깔
환한 웃음으로 피어나는

아프리카, 그 무지개도 보았어라.


초베 국립공원

                        김 추성

생머리 길게 풀어헤쳐
통통 튀어오를 것 같은 숫처녀의 몸,

연초록 나지막한 산들에 에둘려
끝 간 데 없는 초지,
얕게 감아 도는 물길은
먼 지평으로 흐르고,
그 하늘 땅 끝 코끼리 떼들은
석양의 돛단배처럼 일렁이고 있다.
하얀 새 더불어 노닐던
덩치 큰 하마들은
다시 뒤뚱뒤뚱 물 속에 담아
징검다리 돌처럼 머리 내어 밀고,
물 가 앙상한 나무 우듬지에는
흰 날개 접어 앉아있는
독수리 하나
금갈 듯 파란 하늘 응시하는데,
크고 작은 배 가득한 항구
뒤집어 펼쳐 놓은 듯
구름, 구름, 하얀 뭉게구름들,

아, 아, 터져라 소리쳐도
아, 아, 대답 없을 아득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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