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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한잔의 포도주 같은 것
글번호  13, (조회 : 1503)
글쓴이  金幸子 날 짜  2005/11/12 (15:06)
지난 5月 프랑스 및 스페인의 古都와 안도라 순방 여행을 다녀왔다. 첫 상미회의 2002年 9月 여행에 이어 두 번째 비슷한 여정으로의 출발이었다. 첫 여행의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설레임과는 달리, 아주 특별한 애정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떠난 이번 일정은 새로운 즐거움을 내게 안겨 주었다. 한 번 다녀온 곳, 조금 알고 있는 곳이라는 것이 나를 여유롭게 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알아야겠다는 욕심이 책도 읽고 자료도 수집한 후 떠나게 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고, 들리며, 또 맛도 즐기는 것 아닌가…. 일정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을 시발로 대서양 연안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비아리츠, 스페인의 세바스찬을 경유, 빌바오, 마드리드, 사라고사, 바르셀로나를 거쳐 피레네 산맥을 넘어 유럽의 小國 안도라, 다시 프랑스의 뚤르즈, 알비, 몽토방으로 이어졌다. 어느 한 곳 추억의 저장고에 담기지 않은 곳이 없었고 다시 만난 기쁨은 나를 들뜨게 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외관은 여전히 거대하고 아름다운 조각 그대로였고, 마드리드 레지나 소피아 미술관의 주옥같은 거장들의 作品, 쉽게 접하기 힘든 피카소의 “게르니카”, 프라도 미술관의 고야, 벨라스케이스와의 만남 등은 특히 잊기 어려운 추억이다. 기막힌 피레네 山勢를 즐기며 도착한 작은 나라 안도라. 지난번 여행에서 감격했던 아름다운 오찬을 기억하며 예약한 레스토랑 ‘Rusc’에 들어선 우리 일행은 그 환상적 분위기에 모두들 탄성을 질렀다. 그냥 먹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음식들, 곁들여진 감미로운 포도주, 특히 동행한 백초혜씨의 생일파티는 그곳에서의 기억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다시 뚤르즈를 경유하여 도착한 알비(Albi)는 첫 여행에서의 깊은 인상으로 무척이나 설레임을 갖게 하는 곳이다. 알비는 종교史에 자주 등장하는 알비파(Albigeoia: 알비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며 고유명사가 되면 12세 중엽에 생긴 기독교의 이교집단을 말한다)가 자리 잡았던 곳으로, 가톨릭과의 전투로 많은 이들이 살해당한 비극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다시 찾은 알비는 St. Cecil 성당과 로뜨렉 미술관 그리고 1734년 수도원을 개조하여 만든 세계최초의 호텔인 St. Antoine의 존재만으로도 나에게는 잊지 못할 곳으로 남아있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성당을 만나게 되고 더러는 웅장한 규모로, 외관의 아름다움으로, 내부의 호화로움 등으로 나에게 감동을 준다. 역시나, 별다른 사전지식도 없이 들어선 St. Cecil의 내부는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완벽하게 보존된 내부의 벽화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눈부신 추상회화의 세계 그 자체였다. 또한 이곳은 37세로 요절한 화가 로뜨렉의 고향이기도 하다. 모친에 의해 아뜰리에에 남겨진 作品 전부를 알비 시립미술관에 기증, 현재 이곳은 로뜨렉 미술관으로 불려진다. 특유의 드로잉을 포함한 수많은 作品들은 한 작가의 깊은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더더욱 소중한 체험이었다. 이틀을 이곳에 머물며 작은 도시의 아침장을 둘러보고 구석구석 여유롭게 산책하면서는 한순간 Albigioea가 된듯한 기분에 참 행복했었다. 알비에 인접한 작은 도시 꼬드(Codes) 또한 잊을 수 없는 곳이다. 지난 번 여행 후 2년여의 세월이 이 아름다운 중세마을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며 나 또한 중세인이 된 듯 좁고 가파른 보도를 여유롭게 거닐며 퍽이나 즐거웠다. 다시 찾은 레스토랑 Tonin’ty에서 받은 종업원들의 환대는 우리가 오래된 소중한 단골 손님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그에 걸맞은 품위며 하나같이 좋은 음식들, 환상적인 포도주에 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Hotel St.Antoine에서는 2002년에 왔던 “Club Sangmi” 라는 것까지 기억하며 반겨주었고, 다시 격조 높은 이 호텔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 몽트방에서 들렀던 앙그르 미술관의 주옥같은 作品들까지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최고의 미술관을 무려 다섯 곳이나 방문했다. 나는 여행이란 단체에 속한 개개인의 품위 뿐만 아니라, 단체가 행하는 하나하나의 행동까지 국가의 품격까지 고려하는 성숙함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언젠가 또 이곳을 찾을 기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때에는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 또한 이러한 여행의 선물이리라.

포도주 한잔을 앞에 놓고 여행기를 쓰면서 나는 여행은 좋은 포도주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설레이며 다가서는 포도주.
마실수록 맛이 깊어지는 포도주.
자주 갈수록 더 가고 싶어지는 여행.
좋은 곳을 다녀오면 더 행복해 지는 여행.
여행은 한 잔의 포도주.



金幸子 화백 약력
일본 나고야 출생
부산여자고등학교 졸업
이화여대 약학과 졸업
서울갤러리 개인전 및 그룹전 다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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