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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차 尙美會 응접실
서울문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20대에 육군사관학교 교수를 거쳐서 1960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전병식(全炳植. 85)씨를 응접실로 모셨습니다. 경제기획원에서 상공부로 상공부에서 경제과학심의회의로 상공부로 돌아와 화학공업 국장으로서 이어 대통령비서실의 경제비서관으로서 경제개발시대의 중화학공업건설의 역군이었던 망구(望九)의 연륜에 尙美會 여행을 시작한 원로와의 대화는 한국의 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계기였습니다.
  신용석: 尙美會 여행은 언제 처음 시작하셨는지요?
  전병식: 2015년 1월 일본철도(JR) 신칸센 일본 열도 종주 여행이었습니다. 고속철도를 이용해 열도 최남단 가고시마(鹿兒島)에서 아오모리(靑森)까지 북상해 다시 아키타(秋田)와 야마가타(山形)를 경유하여 니가타(新潟)를 거치는 코스도 좋았지만, 숙식도 다양하고 수준이 높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정차하는 지점마다 특색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가는 것도 여행의 품격을 높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넓게 그리고 깊게 보는 여행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 尙美會와의 첫 여행에서 후지타•쯔구하루(藤田嗣治1886-1968)라는 화가를 알게 된 것은 특기할만한 사건입니다.
 
  신용석: 그 후에도 尙美會 여행에 여러 차례 참가하셨지요?
  전병식: 尙美會 창립 15주년 국내 여행에 이어서 지난해에는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의 숨어있는 명소를 찾는 유럽 여행 그리고 서부 프랑스 대서양 해변의 절경을 찾아가는 여행에도 함께하였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오사카 동양도자기미술관에서 열린 비취색 짙은 대규모 고려청자 전을 관람하면서 마음 뿌듯하였습니다. 나라(奈良)의 유적을 찾아보는 여행도 함께 하였습니다. 고분군을 돌아보면서 한반도의 고분과 많이 닮았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신용석: 금년도에는 몇 차례 尙美會 여행을 다녀오셨나요?
  전병식: 베네룩스 3개국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꽃밭을 찾아가는 여행도 즐겼고 지난 5월 오랜 한국 생활로 한국을 잘 아시는 한양대의 도미이(冨井正憲) 건축학 교수가 설계하고 안내한 도쿄 일대 여행도 참 좋았습니다. 현지에서 좋은 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자에게 큰 복입니다. 제게는 나라(奈良) 여행 때의 니시모토•다이강(西本太觀)씨가 그런 분입니다. 尙美會 기차여행에서 알게 된 일본 화가 후지타•쯔구하루의 사후 50년전의 두툼한 화집을 받고도 아직 보답을 못 하고 있습니다.
 
  신용석: 尙美會 여행 전에는 어떤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요?
  전병식: 70세 이후 여유시간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만 특히 2012년 78세가 되던 해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38일간 걸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산티아고 순례를 끝내고 가졌던 스페인 국내 여행도 기억에 많이남습니다.
 
  신용석: 尙美會 여행 때는 사모님과 항상 다정하고 자상하게 보살피면서 지내시는 게 보기 좋게 느껴지는데 산티아고 순례도 함께하셨나요?
  전병식: 산티아고 순례길은 혼자였습니다만 그 후 대부분의 여행은 아내와 함께 합니다. 실은 尙美會도 아내가 심계진 회장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요. 일제 강점 기에 성서조선의 주필이셨던 장인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유달영 선생의 성천(星川) 아카데미에도 나가서 고전강좌도 듣고 그곳에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자주 국내여행을 즐겼습니다.
 
  신용석: 산티아고 순례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었고 저도 한때는 실천해보려고 했지만 여간한 결심과 각오와 끈기가 없으면 어려울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전병식: 순례길을 떠나기 전에 신부님께서 계속 묵상을 하며 걷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렘브란트 작품에도 있는 조건 없는 사랑을 암시하는 <돌아온 탕자(아들)>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걸으니까 피곤하고 지루함을 별로 못 느꼈습니다. 제게는 기후 좋고 인심 좋고 음식도 좋고 다시 또 걷고 싶은 길입니다.
 
  신용석: 여행 중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두텁고 무거운 도록들을 항상 사시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전병식: 어떤 때는 두툼한 책자만도 10여 권이 되다 보면 여행 가방에 여유가 없어지고 무거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는 제한된 시간 때문에 자세히 감상을 못 하지만 귀국 후에 도록을 들춰보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알게 되며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신용석: 역시 여행의 고수(高手)다운 말씀으로 들립니다. 수채화를 즐겨 그리시는 화필(畵筆)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병식: 지나고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서 수채화를 그리기로 하고 누드 크로키 수업을 주 1회 만 5년 동안 받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회원전에 출품도 하고 2018년 정월에는 첫 개인전도 가졌고 2017년에 이어 금년 가을 오사카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일본 현대미술협회전에 출품할 예정입니다.
 
  신용석: 박정희 대통령 시절 중화학공업 쪽에서 다양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전병식: 정부가 주도해온 경제개발이 한계를 드러내자 박정희 대통령의 민간주도형 경제개발로의 경제정책 기조의 전환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러설 수 없었던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그 고난의 길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분투하시던 김재익 경제수석이 그립습니다.
 
  신용석: 자녀분들도 이공계 출신으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전병식: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만 경제과 출신인 아들과 화학과 출신인 딸이 테코사이언스(TEGE)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尙美會 여행을 선호하고 자주 참여하고 있는 것을 남매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원하고 있어서 마음 뿌듯합니다.
 
  신용석: 마지막으로 尙美會에 당부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병식: 이름이 지니는 뜻과 같이 尙美會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여행클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품위 있는 여행 클럽으로 여행지를 개발하고 좋은 일정을 만들어 주시고 서로 존중하면서 우애 있는 여행을 통해서 넓게 다니면서 깊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용석: 오랜 시간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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