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특징여행문의여행후기참가신청갤러리
 
  • 상미회 소개
    • 상미회 소개
    • 상미회 연혁
    • 임직원 소개
    • 상미회 여행의 특징
    • 상미회 회원제도
    • 국외여행 표준약관
    • 첫 여행사고
    • 관련기사
  • 여행상품
    • 전체 여행상품
    • 참가신청
  • 여행문의
    • Q & A
    • F A Q
  • 조갑제 칼럼
  • 신용석 코너
  • 회원마당
    • 여행후기
    • 응접실
    • 갤러리
    • 자유게시판
 
  夫大珍 칼럼

기사 확대  기사 축소
팁(웃돈, 덧돈)
3,000만 인 X 1달러 X 5일=1억5,000만 달러=1,700억 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년 외국의 호텔 침대 머리맡에 놓고 나오는 팁의 총계다. 올해 내국인 출국자 3000만 명이라는 관광공사 전망치를 기준으로, 1회 출국 시 평균 5일을 체류하고 아침마다 침실(2인 1실)당 2불씩 팁을 지불한다는 필자의 가정을 조합한 숫자다. 가정은 가정일 뿐이니 실제와는 차이가 큰 금액일 수도 있다. 그래도 팁이라는 명목으로 잘못 지출되고 있는 금액이 적어도 몇 백억 원 또는 천억 원 안팎의 거금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尙美會의 주된 행선지인 유럽과 일본의 호텔과 료칸은 서비스료 10%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尙美會가 회원들 대신 서비스료를 포함하여 호텔비를 지불하고 있으니, 회원들이 호텔 침대 머리맡에 놓고 나오는 팁은 서비스료의 중복 지불이다. 국내 완성 차의 평균 수출단가가 1만 5,500달러라고 하니, 한 해에 자동차 1만 대가 외국 호텔 침대 머리맡에서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팁이 없는 사회로 알려져 있으나 현실은 좀 다른 느낌이다. 우리말에도 팁에 해당하는 '웃돈' 또는 '덧돈'이라는 낱말이 있다. 저녁이면 술자리를 겸하는 우리네 대부분의 식당들은 손님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긴 시간 동안 종업원이 지근거리에서 뒷바라지를 해준다. 식사를 마치고 서비스를 제공한 종업원에게 웃돈이나 덧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일어서기는 좀 멋쩍은 분위기다. 서비스를 받기 전에 팁을 건네는 것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뇌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행위로 옳은 마음가짐은 아닌 것 같다. 허세를 부린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식사 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필자는 일본 여행을 할 때면 될 수 있는 대로 료칸에 묵는다. 료칸의 침실은 잠을 자기도 하고 식사도 하는 공간이다. 아침과 저녁 식사시간 내내 종업원의 보살핌을 받으며 식사를 하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과분한 서비스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팁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팁이 없는 사회로 알려져 있는 일본에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걸까? 의문이 생기면 관습을 아는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답을 찾는 지름길이다. 가깝게 지내는 일본인 친구에게 자문을 구한다.
 
  “부부가 료칸의 방에서 식사를 하면 팁을 지불하여야 합니까? 지불한다면 언제? 얼마?”
  돌아온 대답은 이렇다.
  “방에서 종업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식사를 할 경우, 팁을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시중을 들어주는 종업원에게 감사의 마음도 함께 건넨다는 의미로 팁을 코코로쥬케(心付け)라고 합니다. 팁이 얼마라는 기준은 없지만 보통 숙박비의 10%를 건넵니다. 주의할 점은 팁을 건네는 타이밍입니다. 팁은 종업원이 서비스를 마치고 방을 나설 때 봉투에 넣어서 건네주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분에 넘치는 서비스와 보살핌을 받으면 고마운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고마움이 팁이라는 형태로 전달된다. 팁이란 타이밍에 따라 따스한 정으로 전달되기도 하고, 부정한 돈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팁이란 지나치면 의아로운 느낌을 주고 모자라면 섭섭함이 묻어 나온다. 서비스료를 이중으로 지불하는 팁은 본인 재산의 손실은 물론이고 국고 낭비이기도 하다.
 
  <尙美會 이사>
[글쓴이 : 夫大珍]  2019-04-26
    風呂(풍려/후로) 이전글
    샤를마뉴 대제와 만찬을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