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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책의 국제적 추세
인천일보 2005년 4월20일자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꼽히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특별한’ 관광정책을 입안하거나 외국인만을 염두에 둔 관광시설을 하지 않는다. 프랑스를 찾아오는 매년 5천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프랑스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서 만든 관광시설이나 휴양지 또는 유적들을 찾아 다니면서 프랑스 사람들과 섞여서 휴가를 보내고 관광을 즐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경제규모 세계 2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무역 수지 면에서는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관광 수지 면에서는 항상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일본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마다하지는 않지만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서 특별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거나 별다른 유인책을 내놓지도 않는다. 스스로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싸고 관광객을 국가적 차원에서 유치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는 판단이 있는데다가 무역흑자를 관광적자로 일부를 변제하겠다는 속셈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관광객 유치에는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법이 없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제화를 도모한다는 명분과 자기고장의 관광시설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가들에 대해서 선전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만을 위한 시설이나 외국인전용업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날 자국민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정책을 수립하거나 외국인전용시설을 만들고 있는 나라들은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중국의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시대를 90년대 초에 이미 달성하고 여행자유화 이후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숫자가 머지 않아 1천만 명을 돌파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관광정책은 우선적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배려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90년대부터 외국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심지어 골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 명에 이르는 오늘날에도 관광정책이 주로 외국인을 염두에 두고 입안되고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시설을 구상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더구나 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여가생활의 다양화와 이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개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반세기 전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앙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은 답답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고 존재하지도 않은 역사적인 유적들과 독특한 자연미를 보고 즐기기 위해 출국하는 사람들을 마다할 수는 없지만 골프나 쇼핑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돈을 쓰는 내국인들을 위해서 정책적 배려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면 한해 동안만도 수억 달러의 외화가 절약될 것이다. 일본지역으로 골프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과연 우리나라의 정책당국과 세무당국이 제정신이 있는지조차 의심하게 된다.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세배나 많은 나라에 골프를 치러 출국하는 이유가 우리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첫번째 이유라면 과연 우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있는 나라인지조차도 의심스러워 지는 것이다.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오늘날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에서도 관광정책은 우선적으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구상하고 집행되어야 하는 것이 순리다. 우리 국민들이 값싸고 편안하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양지, 호텔시설, 골프장과 같은 레저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게 되면 외국인들은 스스로 우리나라를 찾게 되는 것이다. 관광객 유치가 홍보와 선전으로 달성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우리고장 인천에서도 공항과 항만을 통해서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인천을 외면한다고 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수도권 2천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시설을 하나 둘씩 만들어 나간다면 외국인 관광객들도 인천을 찾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조차 외면하는 곳을 외국인들이 찾아올 리 만무하고 오늘날 국제적인 추세는 외국인들만을 위한 특정지역이나 시설을 관광객들은 기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관광 관련 공직자들은 명심했으면 좋겠다.
[글쓴이 : 신용석]  200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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